“수입산과 달라요”… 아까시꿀 정확한 구분법(아카시아 X)

아까시벌꿀썸네임

푸르고 향기로운 5월, 벌꿀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 꿀을 ‘아카시아꿀’이라 부르며 외국산과 혼동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정확한 명칭과 기능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국산 벌꿀의 대표주자인 ‘아까시꿀’은 이름부터 구분해 알고 먹어야 제맛이다.

국산 꿀은 ‘아까시꿀’… 이름부터 바로잡아야

국산 대표 벌꿀로 알려진 ‘아카시아꿀’은 사실 ‘아까시꿀’이 정확한 명칭이다.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에서 채밀한 꿀로, ‘아카시아나무’와는 전혀 다른 식물에서 유래된다.

국립국어원은 표준어로 ‘아까시나무’를 채택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도 ‘아까시꿀’로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아카시아꿀’이라는 명칭이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쓰이면서, 베트남산 아카시아꿀과의 혼동이 발생하고 있다. 두 식물은 모두 장미목 콩과 식물이지만, 속(genus)이 전혀 다르며 개화시기와 생육 환경도 차이를 보인다.

아까시나무는 국내 5월~6월에 꽃이 피며, 아카시아속 식물은 열대성으로 국내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아까시벌꿀-국산벌꿀이음
사진출처: 정책브리핑

풍부한 영양성분과 뛰어난 기능성

아까시꿀은 국내 벌꿀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대중적인 꿀이다. 맑은 색감과 은은한 향,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며, 당류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 다양한 유익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루어져 체내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혈압 유지와 노폐물 배출, 뇌 기능 활성화에 관여하는 **칼륨(K)**과 산화·환원반응에 관여하는 황(S) 성분도 풍부하다. 기능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아까시꿀 1kg당 평균 24mg의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포함되어 있어,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가 타 꿀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로 차별화… 국산 꿀 ‘등급제’ 도입

소비자들이 품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축산물품질평가원은 국산 꿀을 대상으로 ‘꿀 등급제’를 운영하고 있다. 양봉 농가에서 생산된 꿀을 소분업체가 신청하면, 시료를 채취해 수분, 탄소동위원소비, 과당/포도당비 등 8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을 통해 꿀은 1+, 1, 2등급으로 나뉘며, 소분된 제품에는 **등급 표시와 함께 QR코드(정보무늬)**가 부착된다. 소비자는 포장지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생산지, 품질 등 이력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수입산과의 차별화는 물론, 국산 벌꿀에 대한 신뢰도와 선택 기준을 높이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아까시벌꿀효능
아까시벌꿀 아브리스산함량

 

소비자 신뢰 높이기 위한 정보 제공 지속 예정

농촌진흥청 양봉과 한상미 과장은 “국산 아까시꿀의 정확한 명칭과 기능성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양봉 산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혼동을 막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이제 ‘아까시꿀’이라고 정확히 불러야 한다. 올바른 명칭이 국산 꿀의 가치를 지키는 첫걸음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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